[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박원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이재석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원(제1저자,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졸업)과 함께 장시간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생체이식형 소자'를 개발,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생체이식형 소자란 웨어러블(wearable, 착용할 수 있는) 기기의 최종단계 기술로 체내에서 건강정보를 측정·수집하고 외부로 전송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식형 소자가 생체친화성이 좋지 않아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거부반응 때문에 장시간 체내에 있을 수 없었다. 또한 이식형 소자가 파손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양대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조개껍질 합성과정에서 착안, 생체모방광물화 과정(biomimetic mineralization)을 통해 방해석(calcite)을 합성하고 방해석을 능동형 보호막 구조(active passivation structure)에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이식형 소자가 충격이나 주변 물질로부터 보호됐으며 체내에서 성능이 극대화됐다. 방해석이 합성되는 동안 피부 콜라겐과 얽혀 체내 특정위치에 고정됨으로써 장시간 사용도 가능해졌다.
한양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치 티안(Tian) 시카고대 교수팀, 위차이 왕(Wang) 중국과학기술대(USTC) 교수팀과 함께 진행됐다"면서 "연구 결과는(논문명: 3D calcite heterostructures for dynamic and deformable mineralized matrices)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월호에 게재됐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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